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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로 경기장서 울고있던 고다이라 진심으로 위로해준 이상화

고다이라가 한 일본 언론매체에 슬럼프 시절 이상화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고다이라 나오가 한 일본 언론매체에 슬럼프 시절 이상화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4조, 15조에 편성돼 나란히 경기에 임한 고다이라 나오와 이상화는 경기 후 서로를 다독여주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14조에 배치된 고다이라는 36초 94로 여자 500m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환호하는 일본 관중들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이상화가 자신의 기록 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에서 나온 매너있는 행동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상화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후련함과 아쉬움에 펑펑 울었다. 그런 이상화를 고다이라는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고다이라가 이상화를 다독이는 모습이 화제되자 그는 자신 또한 이상화에게 큰 힘을 얻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19일 일본 인터넷 매체 '스포츠 나비'의 보도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이상화를 "나 자신의 슬럼프 때 옆에서 함께 자리를 지켜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슬럼프 시절을 회상하며 "과거 경기가 풀리지 않아 경기장에서 혼자 울고 있을 때 상화가 내게 와서 함께 울어줬다"고 했다.


이어 "어제 나도 상화의 마음과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화의 힘을 받아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었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며 이상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국적과 나이를 넘어선 두 사람의 진정한 우정은 일본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신기록'에도 이상화 배려해 일본 관중 조용히 시킨 고다이라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일본 대표 고다이라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배려의 미덕'을 보였다.


올림픽 '3연속 메달' 신화 일궈낸 '빙속여제' 이상화의 발바닥발바닥 전체를 뒤덮은 하얀 굳은살이 이상화의 살인적인 연습량과 그간의 노력을 가늠케 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