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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아"…팀 추월 논란에 재조명된 노선영 인터뷰

'무너진 팀워크' 논란에 휩싸인 팀 추월 경기로 인해 노선영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노선영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노선영·김보름·박지우)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으로 7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서 우리 대표팀은 '팀' 추월 경기임에도 마치 개인전을 치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선두를 지키느라 페이스가 떨어진 노선영이 뒤로 처지자 김보름과 박지우가 그대로 속도를 높여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들어온 주자의 기록을 비교하는 팀 추월의 특성상 뒤처진 팀원을 두고 오는 장면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특히 김보름이 경기 후 "경기 후 박지우와 붙어서 들어왔을 때 우리 기록은 59초였다더라"라며 "생각보다 잘 나왔지만 어쨌든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경기다"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인터뷰가 마지막에 뒤처졌던 노선영에게 실패 원인을 떠넘기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


특히 노선영은 올림픽 직전 출전이 무산되는 고비를 맞은 바 있어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 노선영은 지난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팀 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의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노선영은 "팀 추월 종목 특성상 호흡을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만나지도 못하고 훈련을 따로 하는데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보름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홀로 뒤쳐진 노선영 버리고 둘이서만 골인한 김보름·박지우 (영상)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뒤처진 선수를 그대로 둔 채 들어와 논란이 일고 있다.


"동료들은 떠났지만"…홀로 남은 노선영 위로하는 밥데용 코치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밥데용 코치가 팀 추월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고 눈물을 흘린 노선영을 위로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