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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폭탄 받은 킴 부탱, "모든 한국인이 그런 것 아냐"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킴 부탱이 자신을 향한 악플 공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킴 부탱이 자신을 향한 악플 공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5초 83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3번째로 통과했다.


이로써 킴 부탱은 500m 경기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부탱은 지난 13일 진행된 여자 5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민정이 레이스 도중 부탱에게 임페딩 파울을 범한 것이 지적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2위로 들어왔던 최민정은 실격했고 부탱은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부 네티즌은 몸싸움 과정에서 부탱도 최민정을 밀쳤다며 분노했고, 부탱의 인스타그램에 비난을 퍼부었다.


부탱은 영어로 욕설을 올리는 등 사이버 테러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충격을 받은 부탱은 이튿날 강원 평창의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진행된 메달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렸고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던 부탱은 이날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공식기자회견에서 그녀는 "일부 한국인이었다. 모든 한국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며 "안타깝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최민정 선수에게 아쉬운 일이 생겼었는데, 오늘은 동메달을 따고 함께 포디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민정은 이날 막판 스퍼트로 괴력을 발휘하며 2분24초94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크게 따돌리며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금메달을 따내 500m 실격의 설움을 씻었다.


경찰, 킴 부탱 펑펑 울린 '살해 협박범' 수사 착수경찰이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킴 부탱의 인스타그램에 협박성 악플을 게시한 누리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내가 잘 했으면 부딪힘도 없었을 것"…실격당하고 자책한 최민정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가 아쉬운 실격 판정을 당한 후에도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