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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수여식서 애국가 울리자 얼른 털모자벗는 '예의甲' 윤성빈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얼른 쓰고있던 털모자를 벗고 예의를 갖추는 윤성빈의 모습이 화제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한국에 첫 썰매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가운데, 시상식장에서 보인 그의 '애국가 매너'가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금메달 챔피언 윤성빈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두 팔을 번쩍 들고 단상에 우뚝 섰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윤성빈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 주었으며, 윤성빈은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로 감사함을 표했다. 윤성빈은 시상식 내내 한결 여유롭고 평온한 표정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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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이윽고 메달플라자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윤성빈은 쓰고 있던 털모자를 얼른 벗고 태극기를 향해 몸을 돌렸다.


입꼬리를 씰룩이던 발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윤성빈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리고 경건한 자세로 가장 높은 곳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봤다.


옆에 있던 다른 국가 선수들도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예의를 갖췄다.


얼음 트랙을 거침없이 질주했던 것처럼 태극기를 향한 윤성빈의 눈빛은 강건하고 흔들림 없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애국가가 끝나자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향한 응원과 축하의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아들을 지켜보고 있던 윤성빈의 어머니 역시 손을 크게 흔들며 함께 기뻐했다.


안방극장에서 윤성빈의 메달 수여식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당연한 건데도 얼른 모자 벗는 모습이 멋있었다", "애국가가 울릴 때 뭉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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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한편 윤성빈은 오늘(17일) 오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남자 스켈레톤 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시작으로 더 많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 우선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시설이 중요하다. 이제 우리가 경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으니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aver TV 'SBS' 


"얼음 위의 아이언맨"…실제 영화 '아이언맨' 감독 인스타에 올라온 윤성빈영화 '아이언맨'의 감독이 '코리언 아이언맨' 윤성빈을 직접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


윤성빈이 절대 '개최국 이점' 받아 금메달 딴게 아니라는 증거스켈레톤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이 그간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증명하는 일화가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