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 '스켈레톤' 후원해 '황제' 윤성빈 만들어낸 LG전자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이던 스켈레톤에서 '황제'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LG전자의 꾸준한 후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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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이던 스켈레톤에서 '황제'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기업의 꾸준한 후원이 있었다.
16일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을 제외한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한 명의 '황제'가 탄생했다.
바로 1인 썰매 경기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다.
윤성빈은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 1차 시기부터 줄곧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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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차 시기까지 1위를 지킨 윤성빈은 합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은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 시작을 기분 좋게 시작해서 앞으로 더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스켈레톤은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동계스포츠 종목이다.
그나마 예능 MBC '무한도전'과 영화 '쿨러닝' 등에서 봅슬레이를 다룬 덕에 봅슬레이가 인지도 있는 썰매 종목이었다.
MBC '무한도전'
제대로 된 썰매와 훈련장도 없이 연습하던 스켈레톤팀에 2015년 한 줄기 빛이 내려졌다.
바로 LG전자였다.
LG전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3년간 국내외 전지훈련 및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때부터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 가운데에는 LG 로고가 부착됐고 그를 키운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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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윤성빈은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대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LG전자는 스켈레톤 대표팀을 후원하며 인기 스포츠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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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람은 현재 현실이 됐고 '윤성빈 키즈'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스켈레톤뿐만 아니라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등을 후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