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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후원으로 올림픽 참가해 흥 폭발한 가나 스켈레톤 선수 (영상)

가나 출신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이 우수하지 못한 성적에도 즐거운 모습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인사이트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가나 스켈레톤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특유의 흥을 폭발해 관중들을 기쁘게 했다.


지난 15일과 오늘(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가 열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3차 시기와 이전 두 차례의 시기 기록 합산으로 마지막 4차 시기 출전 주자가 결정됐다.


30명의 주자 모두 훌륭한 주행을 보여줬지만 가장 관객들을 신나게 해준 주자는 가나 출신 아콰시 프림퐁(Akwasi Frimpong) 선수였다.


인사이트Instagram 'akwasifrimpong86'


그의 기록은 1∼3차 시기 합계 2분42초12로 1위 윤성빈(한국·2분30초53)보다 11초59 뒤졌다.


4차 시기에 들어갈 수 없는 실력이었지만 3차 시기를 마친 프림퐁은 썰매에서 내려와 관객들을 향해 돌아섰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해주는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며 춤을 췄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함께 한 '흥폭발'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겨울이 없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프림퐁이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8살에 네덜란드로 이민을 가면서 봅슬레이에 도전했지만 올림픽까지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진공청소기 외판원으로 일하며 스켈레톤에 도전했다.


인사이트MBC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다행히 한국의 한 기업이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면서 출전 경비를 마련해 평창행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3차 시기로 프림퐁의 도전은 끝났지만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프림퐁은 "어제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향상이 필요하다"며 "아직 선수 경험이 1년 반에 불과하다. 스켈레톤은 경험이 필요한 스포츠이므로 점차 훈련하면서 실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의 헬멧에 그려 넣은 사자와 토끼 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프림퐁은 "사자는 나와 반대되는 사람 혹은 부정적인 것을 뜻하고 토끼가 그로부터 빠져나온다는 내용"이라며 "이제 나는 드디어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사자 입에서 뛰쳐나온 토끼가 됐다"고 기뻐했다.


모든 올림픽 일정을 마친 프림퐁은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아내와 딸도 와 있는데, 한국 음식을 먹고 다양한 문화체험도 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ao TV '2018 평창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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