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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이언맨' 윤성빈이 스켈레톤 썰매에 새긴 '태극기 주먹'

윤성빈이 '태극기 주먹'이 그려진 썰매를 타고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윤성빈이 한국 썰매계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며 신예 스켈레톤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새 역사를 쓴 윤성빈은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 태극기가 새겨진 썰매 위에 오롯이 자신의 몸을 맡기고 얼음 트랙을 거침없이 질주했다.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 4차 주행이 진행됐다.


이날 메달의 운명을 가릴 4차 레이스에서 윤성빈은 마지막 주자로 스타트 라인에 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때 중계 화면 사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불끈 쥔 주먹 위로 선명하게 새겨진 태극기였다.


지금껏 아이언맨 헬멧에 묻혀 주목받지 못했던 윤성빈의 스켈레톤 썰매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위엄이 느껴지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다.


스켈레톤 선수에게 있어 '썰매'는 분신과 다름없다. 오직 썰매 하나에 의지해 굴곡진 얼음 트랙으로 뛰어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직접 자신의 썰매를 관리하고 손질하며 자신의 의지를 다진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렇기에 윤성빈의 '태극기 썰매'는 본인에게도, 국민들에게도 더욱 감동적이고 큰 의미로 다가왔다.


이날 4차 레이스에서 태극기 썰매에 몸을 가뿐히 올린 윤성빈은 50초02,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하며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윤성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이후 귀국하자마자 왼쪽 손목에 올림픽 오륜마크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당시 윤성빈은 16위에 오르며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스스로 "실수가 많아 아쉽다"고 자평하며 금메달을 위해 문신을 새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Naver TV 'SBS'


"주먹으로 오른발 쾅"…출발 전 멋짐 폭발하는 '스켈레톤' 윤성빈 (영상)출발 직전 '스켈레톤' 윤성빈이 선보인 제스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금메달 따겠다는 투지로 왼쪽 손목에 '오륜기 문신' 새겼던 윤성빈'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금빛 꿈을 이룬 가운데, 그의 왼쪽 팔목에 새겨진 문신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