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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에 '수호신' 이순신 그린 한국 아이스하키 골리 달튼의 선방 (영상)

맷 달튼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선방쇼'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인사이트(좌) SBS,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들고 있던 스틱마저 던지며 점프해 골을 막은 맷 달튼의 '선방쇼'가 화제다.


지난 15일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에서 체코와 1차전을 벌였다.


이날 세계랭킹 6위인 체코를 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를 보여준 한국은 1:2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국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특히 1피리어드 7분 34초에 선제골을 넣은 조민호 선수 못지 않게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골리 맷 달튼 선수다. 달튼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선방쇼'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달튼 선수는 1피리어드 중반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체코의 슛이 날아오자 들고 있던 스틱을 던지고 몸을 날려 오른쪽 블로커로 막아냈다.


골대가 완전히 비어있어서 보는 이들은 '실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순간 달튼 선수가 점프로 슛을 막으며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외에도 달튼 선수는 체코의 40개 소나기 슛 중 무려 38개를 막아내면서 방어률 95%를 기록했다.


달튼의 활약에 체코 주장 마틴 이라트 선수는 "우리는 더 많은 득점을 올렸어야 했다"면서 "한국의 골리는 엄청났다. 우리의 슛을 그가 다 막아냈다. 그로 인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고 극찬했다.


달튼 역시 아쉬운 패배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며 " "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며칠 간 잠을 뒤척였는데 우리 동료들이 보여준 활약에 너무나 기쁘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이날 '선방쇼'를 보여준 맷 달튼은 헬멧에 이순신 장군이 모습을 새겼다가 IOC의 제재를 받고 '스티커'를 붙여 임시로 가렸다.


캐나다에서 귀화한 달튼은 광화문에서 이순신 동상을 보고 직접 디자인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퍽을 쳐내는 블로커에도 태극 문양이 있어 그의 애국심을 엿볼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Naver TV '아이스하키 (평창동계올림픽)'


'평창 개막식' 난입해 셀카 찍은 남성, 범행 후 택시기사에게 "나 알죠?"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방송 사고를 일으킨 남성의 이후 행보가 공개됐다.


유효슈팅 44개 막은 신소정 "내가 더 잘 막았어야 했다" 자책1분에 1개꼴로 총알 같은 퍽을 막아낸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신소정이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