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도주 중 '면세점' 들러 쇼핑했다
게스트하우스 여성 투숙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한정민이 도주 중 면세점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게스트하우스 여성 투숙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한정민이 도주 중 면세점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제주동부경찰서가 공개한 현상수배 전단에는 용의자 한정민이 양손에 짐을 들고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10일 밤 김포공항 CCTV 화면에 포착된 것이다. 한정민은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다.
면세점에서 쇼핑까지 하는 여유를 보인 한정민은 쇼핑한 물건까지 들고 여유롭게 김포공항을 누볐다.
한정민이 어떤 물건을 샀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태연하게 쇼핑을 즐기며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한정민은 한씨는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지난 7일 제주에 온 투숙객 A(26)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고 있는 한정민은 지난 11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모 호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한정민은 안양에서 택시를 타고 경기도 수원 탑동으로 이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재 수원 탑동 인근을 수색하며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