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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女 쇼트트랙 선수들 "한국 엄청나게 빨라서 죽을 것만 같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보여주며 쇼트트랙 강국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세계에 몸소 입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보여주며 쇼트트랙 강국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세계에 몸소 입증했다.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경기 초반에 넘어지고도 남다른 팀워크와 실력으로 당당히 1위로 골인하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 함께 출전했던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저력을 뼈저리게 실감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준결승전이 진행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경기 시작 40초 후 24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넘어지면서 위기를 맞은 듯 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와 김예진이 이어 달리면서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다.


최민정과 김예진이 잇따라 3위에서 2위까지 따라잡았고, 심석희가 7바퀴를 남기고 선두 자리에 올라서면서 최종 4분 06초 387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경기에 뛰었던 캐나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추격에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참고로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유빈이 넘어지면서 위기를 맞을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4번째 주자로 나섰던 카산드라 브라데테는 "우리 뒤는 혼돈 상태였다"며 "그래서 최대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에 한국 선수들이 오는 것을 느꼈다"며 "처음에 그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엄청났다. 정말 빨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번째 주자였던 마리아나 젤라이스는 "솔직히 레이스가 너무 빨라서 죽을 것 같았다"고 말했고 세번째 주자 제이미 맥도날드는 "한국 실력을 워낙 잘 알고 있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캐나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생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세계 여러 외신들 역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경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국이 쇼트트랙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과시한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은 특히 대표팀의 위기대처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는 평가다.


김예진은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 많이 연습했던 상황"이라며 "그동안 대표팀은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어 준비했다. 자연스럽게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 순간을 위해 대표팀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했고 경기 당일 그 노력들이 빛을 보인 것이다.


한편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은 오는 13일 단거리 종목인 500m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Naver TV '쇼트트랙 (평창동계올림픽)'


넘어졌는데도 따라와 '1위' 차지한 한국에 놀란 캐나다 선수들'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위력을 실감한 캐나다 선수들이 "엄청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넘어졌다고 비웃다가 '1등'한 한국 쇼트트랙에 '멘붕'온 일본인들쇼트트랙 계주 3000m에서 '기적의 레이스'를 펼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본 일본 누리꾼들이 '멘붕'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