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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독도' 그려진 한반도기 사용했다고 트집 잡는 일본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 한 기자가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브리핑에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에 대해 트집을 잡으며 문제 삼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 한 기자가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에 대해 트집을 잡으며 문제 삼았다.


지난 11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강원룸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브리핑이 열렸다.


참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디어 브리핑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주요 사안을 각국 미디어에 전달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을 마친 성백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과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자신을 NHK 소속이라고 밝힌 한 일본 기자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당시 북한 응원단이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로 응원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기자는 "남북 단일팀 경기에서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가 보였다"며 "독도가 들어간 깃발은 제한된다고 들었는데 정치적 메시지 아니냐"고 따졌다.


아담스 IOC 대변인은 "11월 20일 올림픽회의에서는 정해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했다"며 "그 외의 국기는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NHK 기자는 "성백유 대변인이 대답해달라"며 "아이스하키 일본전이 있는데 그때도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등장하냐"고 물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성백유 대변인은 "세리머니에 사용하는 것과 공식적인 깃발은 다르다"며 "올림픽에서 관중들이 각 국가의 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대답했다.


NHK 기자는 "북한 응원단이 독도가 들어간 깃발을 흔드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고 되물었고 아담스 IOC 대변인이 나서서 "그 문제를 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대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IOC 권고를 수용해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공식 방침을 정했다.


한반도기에 독도가 빠진 것과 관련 전례를 따랐다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해명과 달리 이전 사례에서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한 적이 더 많아 일본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와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 게임,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2007년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남북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바 있다.


이와 달리 북한 응원단은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과 스위스 경기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 당장에는 IOC가 응원석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에 대해 제재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NHK 기자처럼 일본 쪽에서 계속해 트집을 잡고 문제를 삼을 경우 논란이 일어날 수 있어 IO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단일팀에 없던 '독도' 그려진 북한 응원단 한반도기북한 응원단이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끈다.


"평창 올림픽 한반도기에 '독도' 빠진 이유는 일본 눈치 보고 있기 때문"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쓰일 한반도기에 우리 고유 영토 독도가 빠진 것과 관련 전례를 따랐다는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