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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 떨어졌는데 한국은 1위"…한숨 내쉬는 중국인들

평창 동계올림픽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눈길에 부러움이 가득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눈길에 부러움이 가득하다.


지난 10일 임효준은 강원도 강릉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 출전해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앞서 같은 날 열린 남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황대헌과 함께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동반 결승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3조에는 두 명의 한국 선수 외에도 세 명의 중국 선수가 속해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중국 스케이팅의 기대주로 꼽히는 우다징과 쉬훙즈, 한티앤위가 그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세 선수는 이날 준결승 3조 경기에서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티앤위가 분전하며 4위를 차지해 결승 B조에 진출했지만 결국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다.


이러한 결과가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에 대한 부러움과 동시에 자국 스케이팅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해당 소식을 보도한 기사 댓글에서 한 중국 누리꾼은 "임효준 선수 축하한다"며 "한국의 우승이 당연해 보인다"고 극찬했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은 다 떨어졌는데 한국은 1위"라면서 "한국이 잘하긴 한다"라고 한탄 섞인 칭찬을 내놨다.


반면 "중국이 금메달 딸 줄 알았다"면서 "한국인에 관한 기사 좀 그만 내보내라"고 분노를 표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인사이트한티앤위 / gettyimageskorea


한편 중국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어린 시절 수영선수로 활동하던 중 고막을 다쳐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


그는 이후 오른쪽 인대 파열, 정강이뼈와 오른 발목 골절, 요추부염좌 등의 큰 부상을 겪으며 무려 7차례나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당당히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임효준은 오는 13일 남자 1,000m 예선을 시작으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넘어졌다고 비웃다가 '1등'한 한국 쇼트트랙에 '멘붕'온 일본인들쇼트트랙 계주 3000m에서 '기적의 레이스'를 펼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본 일본 누리꾼들이 '멘붕'에 빠졌다.


넘어졌는데도 따라와 '1위' 차지한 한국에 놀란 캐나다 선수들'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위력을 실감한 캐나다 선수들이 "엄청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