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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든 사람을 못 봤다"…평화로운 평창에 감탄한 미국 기자

준비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평창 올림픽에 대한 외신들의 평가는 높았다.

인사이트MPC 보안검색대 / 연합뉴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이번 동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평창을 찾은 미국 언론이 평창의 안전성과 준비성에 대해 호평했다.


6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평창에 온 지 3일이 됐지만 지금껏 총을 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생각과 달리 평화로운 분위기의 평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USA 투데이 기자는 처음 취재진들을 위해 마련한 MPC(메인 프레스 센터)에 도착했을 때 수백명의 무장 대원과 길게 이어지는 경계용 펜스로 둘러진 광경을 예상했다.


그러나 MPC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후 보안 검색을 마치고 나서는 "정말 올림픽을 취재하러 온 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인사이트미디어 프레스 센터 / 연합뉴스


그에 따르면 보안요원은 있었지만 최근 열린 모든 올림픽에서 늘 존재하던 삼엄한 경계 분위기가 평창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어 "물론 무장 대원들이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보안요원들은 마치 손님을 맞는 영화관 직원들처럼 방문객을 맞이했다"고 말하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반응을 보인 이유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테러의 위협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외신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한국은 준비가 돼 있다"며 "당신은 인천공항에 내려 번쩍이는 터미널을 빠져나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끝난 곳(평창·강릉)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며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간 평창 동계올림픽은 입장권 판매 부진, 북한의 도발 가능성, 단일팀 문제 등 여러가지 논란으로 개막 전부터 홍역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외신의 긍정적인 평가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대한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됐다.


한편 USA 투데이는 평창에 대한 인상을 언급한 기사에 "평창올림픽의 걱정은 북한이 아닌 추위"라는 제목을 달고 "사람들은 겨우 50마일 떨어진 예측할 수 없는 이웃(북한)보다 매서운 추위에 대한 대화를 더 많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에 비해 외신들이 북한과의 마찰을 더욱 우려하고 있는 상황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드라마서 못 이룬 꿈"···마다가스카르 대사, 혜리에 평창 올림픽 '피켓걸' 러브콜'응답하라 1988'에서 이루지 못한 덕선의 꿈을 위해 마다가스카르 대사가 직접 나섰다.


"1분만에 라면이 얼었어"…외국인들 깜짝 놀라게 한 실제 평창 날씨'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평창을 방문한 일본 언론도 한파로 기승을 부리는 평창의 날씨에 기겁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