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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때 미국으로 입양"···평창올림픽서 '친부모' 찾고 싶다는 국가대표 이미현 선수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미현 선수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백다니엘 기자 =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미현(24) 선수의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됐다.


5일 이미현 선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한 살 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로 입양됐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친부모를 찾는 중이다.


3년 전 처음 입양기관을 찾았다는 이 선수는 "한국에 친척이 전혀 없고, 엄마 쪽 친척이 좀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미국에서 '재클린 글로리아 글링'이라는 이름을 받았던 그는 3년 전 한국 국적을 회복하며 자신의 한국 이름 이미현을 그대로 택했다.


이 선수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 국적을 회복할 때 그대로 쓰기로 했다"며 "스키계에서는 '재키 글링'으로 아는 분이 있어 헷갈려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선수는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기회다"라며 올림픽 출전이 한국 국적을 회복한 직접적인 이유임을 밝혔다.


이제 한국 국민으로 살기 시작한 지 3년이 된 이 선수는 그의 미국인 코치를 제외하고 모두 자신을 미현이라고 부를 정도로 한국 생활에 적응했다.


인사이트대한스키협회


아직 한국어가 서툰 이 선수는 "언어 장벽이 있긴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도와준다"며 "대표팀 사람들과는 형제자매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7위에 오른 이 선수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선수는 "만약 메달을 따고 애국가를 들으면 울 것이다. 그래도 경기 때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친부모를 찾으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생각 안 해봤다. 나를 버렸다고는 생각 안 하고 당시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미현 선수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의 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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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니엘 기자 danie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