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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 '가미카제' 언급해 논란 중인 래퍼 한요한 신곡

양홍원과 장용준이 피처링한 래퍼 한요한의 신곡 '범퍼카'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저스트뮤직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래퍼 한요한의 새 싱글 '범퍼카'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달 29일 한요한은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범퍼카'를 공개했다.


피처링에는 노엘(장용준)과 지난해 Mnet '고등 래퍼' 우승자 영비(양홍원)가 참여했다.


해당 곡은 발매 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범퍼카 / 멜론 뮤직 캡처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 꼬라박아 범퍼카 is kamikaze bumpercar"라는 내용의 가사다.


신의 바람(神風)이라는 의미의 가미카제(kamikaze)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뜻한다.


당시 일본은 자신들이 점령하던 필리핀에 연합군이 상륙하자 이들의 진군을 막기 위해 가미카제 특공대를 편성했다.


그리고 이 특공대에는 강제 징용돼 사지로 내몰린 조선인 16명이 포함되기도 했다.


인사이트일본의 가미카제 폭격으로 불타는 미군 전함 / 네이버 지식백과


실제 일본 가고미사현 남규슈시 치란에 위치한 치란 특공 평화회관에는 이 중 11명의 조선인 가미카제 기록이 남아 있는 상태다.


18세부터 27세에 불과한 나이에 희생된 사람들. 가미카제는 우리가 기억하고 분노해야 할 아픈 역사인 동시에 일본의 제국주의를 대표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슬픈 역사를 놀이기구인 범퍼카와 비교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역사의식이 전혀 없다"며 한요한과 피처링에 참여한 노엘, 영비를 비판하고 있다.


인사이트'범퍼카'를 피처링한 영비와 노엘 / Mnet '고등래퍼'


한 누리꾼은 "역사를 뭐로 아느냐"면서 "가미카제에 동원된 우리나라 젊은이에게 사죄하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선배들이 아무리 열심히 좋은 가사 쓰고 활동하면 뭐하느냐"며 "너희 같은 가수들이 힙합 이미지를 망쳐놓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한요한은 스윙스의 저스트뮤직에 소속된 래퍼겸 기타리스트다.


그는 지난해 스윙스가 피처링 한 싱글 '훅잽이'와 미니 앨범 '칼춤'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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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