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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와 함께 '그대 안의 블루' 열창하는 스페인 축구 선수

자신의 친정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방문한 이천수는 팀의 레전드 사비 프리에토와 함께 '그대 안의 블루'를 열창했다.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난, 난 눈을 감아요~"


'아시아의 베컴' 이천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레알 소시에다드 주장 사비 프리에토와 함께 한국의 명곡 '그대 안의 블루'를 열창했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페이지 'Shoot for Love'에는 이천수가 15년 만에 자신의 친정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클럽 하우스를 찾은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이천수는 지난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하며 한국 최초의 라 리가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감회에 빠진 모습으로 훈련장 곳곳에서 자신이 당시 하던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15년 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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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한참 설명하는 순간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났다. 바로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주장인 미드필더 사비 프리에토였다.


팀을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있는 프리에토는 2002년 B팀을 거쳐 지금까지 레알 소시에다드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레전드 원클럽맨이다.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이천수가 "프리에토에게 과거 노래를 가르쳐 줬다" 말하자 그는 곧바로 "난, 난 눈을 감아요~"라며 정확한 발음으로 김현철과 이소라가 함께 부른 '그대 안의 블루'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이천수와 제작진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놀란 마음을 가다듬고 두 남자는 곧바로 입을 모아 합창을 하기 시작했다. 한두 번 맞춰 본 것이 아닌 듯 두 사람은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15년 전 들은 한국 노래를 아직까지 달달 외우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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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1983년생인 프리에토는 2003년 1군에 갓 올라왔을 때만 해도 만 20세의 막내에 불과했기에 1981년생인 이천수가 나이가 비슷해 곧 친해졌고, 이번에 이천수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찾았을 때 유일하게 남아 있는 멤버다.


프리에토는 "이천수는 그 당시 한국의 베컴이었다. 머리도 베컴처럼 화려했다"며 "경기 끝나고 시내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우리 천수'하며 헹가래를 쳐줬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 말은 들은 사람들은 "프리에토가 한국산 MSG를 너무 친다"며 프리에토의 예능감에 감탄했다.


한편 '이천수의 근본투어'로 스페인을 방문한 이천수는 다음 편에서 또 다른 선수의 등장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입단식서 레알 마드리드 가는 게 꿈이라고 말한 이천수 (영상)'악동'으로 유명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머나먼 스페인 땅에서 "잘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 알아본다더니"…스페인서 인지도 굴욕당한 이천수 (영상)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가 레알 소시에다드 연고지에서 자신을 몰라보는 시민들에게 굴욕을 당해 짠한 웃음을 안겼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