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시아버지랑 시누이가 남편 잃은 며느리를 밤새도록 감시한 이유 (영상)

결혼 직후 남편이 사망하자 며느리가 남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밤낮으로 감시한 시아버지와 시누이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들이 죽은 후 재산을 빼돌릴까 두려워 밤낮으로 며느리를 감시한 시아버지와 시누이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 에서는 '며느리를 지켜라'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사연의 주인공 김도연(이하 가명) 씨는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레 남편을 잃었다.


함께 와인 바를 차리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와중에 닥친 청천벽력같은 현실이었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남편의 죽음만으로도 슬픔을 이기기 힘들었던 김씨. 그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시아버지 박홍식 씨와 시누이 박주희 씨였다.


이들은 김씨에게 "남편 잡아먹은 X"이라거나 "내 아들 죽인 여우"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괴롭혔다.


그런데 어느 날 박씨 모녀는 뜬금없이 김씨를 찾아 미안했다며 사과했다.


김씨는 순식간에 변한 두 사람의 태도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함께 살자며 살던 집까지 내놓고 들어왔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문제는 이후 두 사람이 보인 태도였다. 박씨 모녀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김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절친한 남자 친구를 만나게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김씨가 일하는 와인 바에서 일을 거든다는 핑계로 그를 감시했다.


특히 김씨가 남자들과 대화라도 나누려고 하면 기겁을 하고 다가와 방해했다.


심지어는 거래처 사장과의 미팅도 의심하는 등 이들의 행각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알고 보니 두 사람이 이처럼 지나치게 김씨를 구속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돈 때문이었다.


시아버지 박씨는 결혼 당시 김씨 부부에게 3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줬다고 한다.


김씨 부부는 이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등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들이 사망하자 아파트와 사망 보험금까지 김씨 앞으로 나오게 됐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이에 시댁 식구들은 손자보다 많은 유산을 받게 될 며느리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게 두려워 감시했던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 하지만 너무나 착했던 김씨는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자기 아들이 본인보다 더 많은 유산을 상속받도록 법적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씨 모녀는 김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한편 김씨처럼 재산 분할 등의 문제로 시댁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는 여전히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대 배우자의 가족들이 사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구박, 학대를 하는 경우 민법 제840조 제3호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은 때'에 해당해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또 폭언이나 학대 등을 당했을 경우 이러한 행위를 한 가족들을 피고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Naver TV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Naver TV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Naver TV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Naver TV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시아버지에 성폭행 당했다는 아내에게 "증거 잡아야 하니 한번더 자라"고 한 남편중학생 딸 친구 A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이모 씨가 아내에게도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신 3개월' 며느리 모르게 아들을 다른 여자와 결혼시킨 시아버지 (영상)시아버지는 며느라가 아이를 출산하자 축하해주기는 커녕 아들의 도장이 찍힌 이혼서류를 건내며 둘이 헤어지라고 통보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