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가수 헨리가 '사랑의 전도사'로 변신해 썸남, 썸녀를 연결해줬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에서는 헨리가 '어디까지 가세요?'라는 주제로 울산지역 버스에 오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버스에 탄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지만, 대부분 승객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도 '긍정의 아이콘'으로 정평 난 헨리답게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이 유명인임을 계속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그러던 중 헨리는 학교에 가는 길이라는 한 여대생을 만나 동행하기로 했다. 헨리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여학생에게 먼저 "남자친구가 있냐"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여학생은 "남자친구는 없는데 '썸남'이 있다"고 고백하며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헨리는 "당장 썸남에게로 가자, 오빠가 도와주겠다"며 호언장담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헨리는 썸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영장 건물로 여학생의 손목을 잡고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그 상황이 당황스러웠던 여학생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지만, 완전히 싫지만은 않은 듯 헨리에게 썸남의 이름을 살짝 알려줬다.
마침내 썸남과 마주치게 된 헨리와 여학생. 썸남은 한눈에 보기에도 다부져 보이는 몸매가 훈훈한 남학생이었다.
어쩔 줄 몰라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핑크빛 기류를 포착한 헨리는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헨리는 남학생에게 "영화를 같이 보러 갔다고 들었다"며 "혹시 (여학생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냐"고 물었다.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그러자 남학생은 "이따 따로 얘기하겠다"고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긴장된 듯 손바닥을 비비며 얼굴을 붉혀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헨리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네가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 (남학생의) 마음이 되게 좋아!"라고 두 사람의 썸에 불을 붙였다.
수줍은 청춘들을 도와주려는 헨리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썸남, 썸녀도 귀엽고 헨리도 귀엽다", "헨리 흐뭇하다" 등 헨리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칭찬했다.
한편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는 헨리의 리얼리티 예능을 볼 수 있는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