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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16강전부터 진통제 맞아 '양발' 모두 손 쓸 수 없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테니스의 왕자 정현이 4강전에서 기권패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대한민국의 온 관심이 집중됐던 테니스 간판 정현이 4강전에서 결국 기권패 했다.


16강전부터 말썽이었던 그의 발 부상이 원인이었다.


26일 정현은 페더러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미 경기 전에 오른쪽의 물집이 심해 생살이 나올 상황이었고, 왼쪽은 사정이 조금 나아 테이핑만 하고 출전했으나 왼발도 오른발 발바닥처럼 부상이 더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정현은 이날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와 맞붙어 고전하던 중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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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세트에는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이었는데, 정현은 결국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그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는 등 힘들어했으며, 결국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페이스북에 정현의 발이 공개되기도 했다. 물집과 상처로 많이 망가진 그의 발은 혹독했던 연습량을 고스란히 보여줬고,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을 위해 강행군을 이어왔다는 점을 증명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정현 지인이 공개한 정현 선수의 발 / FaceBook 'Seunghyuk Lee'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페더러는 테니스의 황제다운 품격을 과시했다.


페더러는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이) 2세트 들어 움직임이 둔화했다. 뭔가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나도 부상을 안고 뛰었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안다.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안다.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아쉽다"고 말했다.


페더러 "정현, 첫 세트 잘했는데 두 번째부터 느려지더라"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정현을 꺾은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정현을 극찬했다.


정현, '테니스 황제' 페더러 만나 호주오픈 준결승서 '기권패''테니스 황제' 페더러를 꺾고 결승 진출을 노렸던 신예 정현이 물집 통증으로 인해 '기권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