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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G2 부진 현대차 영업이익 4조원대로 '뚝'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매출에도 8년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매출에도 8년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5일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450만 6,527대, 매출 96조 3,761억원, 영업이익 4조 5,747억원, 당기순이익 4조 5,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원화 강세, 영업 비용 증가, 중국·미국 시장의 부진과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내려앉았다. IFRS(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영업이익이다.


매출은 신차 효과와 중국을 제외한 국제 시장 판매 증가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금융부문 매출도 올라가면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0.8% 하락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확산되며 전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양적 성장에 치중하기보다는 책임경영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 핵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구출할 방침이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