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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의 평창 올림픽 개막 공연을 반대합니다"

가수 '볼빨간사춘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볼빨간사춘기 '썸 탈꺼야' 뮤직비디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다가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 무대에 '볼빨간사춘기'가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캐스팅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언쟁이 오가고 있다.


지난 23일 네이트판에는 "와 평창올림픽 XX 쪽팔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볼빨간사춘기가 초대공연한대ㅋㅋ 원래 보컬이 목소리 뒤집어 까는 소리라서 별로 호감은 아니었는데 92개국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에서 그 앵앵거리는 목소리로 썸탈거야 부를 생각하니까 XX 쪽팔린다"며 "노래를 못한다는 말은 아닌데 저건 너무 하지 않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작성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누리꾼들의 반응을 접하자 "많은 애들이 공감해줘서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볼빨간사춘기의 보컬 안지영의 목소리가 하이톤이라 선배들과 합동 공연을 해도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기 힘들다는 게 작성자의 주장이다.


이 게시글의 댓글란에는 "볼빨간사춘기를 좋아하지만 라이브 기복이 심해 올림픽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올림픽이 아이돌 축제냐", "소향이 애국가를 불렀으면 좋겠다", "왜 우리 고유의 것을 보여 줄 생각을 안하냐" 등 작성자의 우려에 공감을 표하는 누리꾼들이 상당수 존재했다.


반면 "초청받아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있을 볼빨간사춘기에게 이런 말은 너무 심하다", "글의 의도가 뭔지는 알겠는데 볼빨간사춘기를 섭외한 쪽을 비난해야지 왜 상관없는걸로 까냐" 등 다른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도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bolbbalgan4'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개최되는 국제 행사인만큼 이 같은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달 9일 펼쳐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각 세대를 상징하는 가수들로 꾸며진다. 볼빨간사춘기 외에 가수 전인권 씨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개막식 공연에는 국내 대중가요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들이 모여 '평화'를 주제로 한 곡을 부를 예정이다.


볼빨간사춘기 보컬 안지영은 국내 인디 장르를 대표한다는 뜻에서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공동 입장 위해 올림픽 개막식 단복 다시 제작하는 정부평창 동계올림픽이 20일도 남지 않은 지금, 대한체육회는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위해 단복과 유니폼 재제작에 나선다.


어린시절 짝남 생각나게 만드는 볼빨간사춘기 신곡 '#첫사랑' (영상)볼빨간사춘기가 어린 시절 아련한 짝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신곡 '#첫사랑'을 공개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