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먹고 싶어 가게 앞에 '망부석'처럼 앉아 기다리는 댕댕이
온몸에 살이 토실토실 오른 백구 한 마리가 치킨집 앞에 '망부석'처럼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하... 거 참 치킨 한 조각 얻어먹기 힘들구먼!!"
온몸에 살이 토실토실 오른 백구 한 마리가 치킨집 앞에 '망부석'처럼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萌宠物爱宝宝'에는 치킨 한 조각을 받아먹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림의 미학'(?) 중인 백구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통통한 몸매의 백구 한 마리가 몸을 꼿꼿이 세운 채 길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녀석은 주변에서 무얼 하는지 전혀 관심 없다는 듯 오로지 한 곳만 응시하고 있다.
시선을 따라간 곳에는 갓 튀겨낸 먹음직스러운 치킨들이 한가득 쌓여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백구는 혹 자신의 아련한 눈빛을 보면 가게 주인이 치킨 한 조각이라도 건네 줄까 침을 꿀꺽 삼키며 자리를 지켰다.
한참을 부동자세로 앉아있던 녀석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쳤는지 잠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처량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은 백구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올렸고, 해당 사진은 공개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치킨을 향한 백구의 열정을 사진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팔다리 이렇게 짧은 거 실화? 세상 귀엽다", "그래서 결국 치킨 한 조각 받아먹음?", "진심 사랑스럽다", "치킨 내가 사주고 싶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귀여워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