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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PD가 마약한 해롱이에게 "정주지 말라" 경고한 이유

마약에 취한 해롱이를 보며 허탈했을 '감빵' 시청자들에게 신원호 PD가 날린 경고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마약에 취한 해롱이를 보며 허탈했을 '감빵' 시청자들에게 신원호 PD가 날린 경고가 재조명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유한양(이규형 분)이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모습을 본 많은 시청자는 충격에 휩싸였다.


18일 마지막 화만을 앞둔 상황에서 유한양이 재범을 저지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시청자들은 뒤통수 맞은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겉으로 보이는 유한양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돈 많고 학벌 좋은 약사였다.


하지만 그동안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성적 지향 때문에 암울한 모습을 은연 중에 내비치곤 했다.


그러던 그가 출소 직후 암울한 과거로 되돌아간 것은 어쩌면 그간 보여진 유한양의 모습 중 가장 인간적인 대목이었다.


부모님과 애인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한 유한양은 결국 처음 약을 권했던 친구를 만났고 경찰의 '함정수사'에 빠져 또 한 번 범죄를 저질렀다.


이는 감옥과 죄수를 미화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비난에 신 PD가 정면으로 던진 '돌직구' 장면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 PD는 방송에서나 볼 수 있는 '해피엔딩'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을 택했다. 


실제 마약 범죄는 타 범죄 재범률이 17%에 그친 데 비해 동종 전과자가 37%에 육박하는 지독한 재범률을 보인다.


지난 2016년부터 1년간 한국일보가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정 시설에 있는 누범자 절반 이상(51.1%)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다시 마약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한국 사회 암암리에 퍼진 마약에 대한 충격적인 실태다.


현실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분노와 허탈을 유발한 이날 방송 이후 앞서 신 PD가 언급한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인사이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지난 7일 종영을 앞두고 신원호 PD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직접 공개한 바 있다.


신 PD는 여러 매체를 통해 주인공 김제혁을 비롯한 각 캐릭터가 풀어나가는 고난과 성장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도 "앞으로도 캐릭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며 "각 캐릭터에 너무 정 주지 마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인물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줄 게 아니라 그에 걸맞은 현실적인 부분도 적나라하게 연출하겠다는 작중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그간 각 캐릭터에 담긴 사연을 유려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감빵생활 죄수들의 모습이 자극적인 현실로 다가오자 시청자들은 더욱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가 분석한 '감빵' 해롱이가 다시 마약에 손댈 수밖에 없었던 이유한 시청자가 남긴 '슬기로운 감빵생활' 15회 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약쟁이 수감자 '해롱이'의 정체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해롱이' 이규형의 반전 매력을 알아보자.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