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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내가 좋아했던 1만원짜리 반지 똑같이 만들어 준 추신수 (영상)

추신수의 센스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인사이트JTBC '이방인'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추신수가 센스 있는 선물로 아내를 감동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데이트에 나선 추신수·하원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는 노을이 보이는 타워 창가에 앉아서 연애시절과 지난 결혼 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추신수는 직접 쓴 편지를 주섬주섬 꺼내 아내에게 건넸다. 


추신수가 내민 편지를 한 자 한 자 조심스레 읽어 내려가던 하원미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이방인'


편지에는 "아무것도 없는 나를 오직 사랑이라는 것만 믿고 여기 먼 곳까지 와서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견뎌낸 것을 보면 대단함을 넘어 존경심이 들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하원미는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일까봐 내색하지 못했던 힘듦을 남편이 알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아내가 눈물을 그치기가 무섭게 추신수는 뭔가를 또 내밀었다. 추신수가 내민 작은 상자 속에는 반지가 들어있었다.


반지를 본 하원미는 웃음을 터뜨리며 "이거 내가 길거리에서 만원 주고 산 반지 아니야? 한국 구르마에서?"라고 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이방인'


이는 몇 년 전 한국에 방문했을 때 대학로 노점상에서 산 만원짜리 반지를 아내가 즐겨 끼는 것을 보고 추신수가 똑같은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한 것이었다.


추신수는 "유독 그 반지만 많이 끼는 것을 보고 '되게 마음에 드는 가 보다'라고 말하자 아내가 '너무 예쁘고 좋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아내의 주얼리함에서 반지를 슬쩍해 주얼리숍에 찾아가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이방인'


너무 똑같이 생긴 반지를 본 하원미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의 센스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한편 이 날은 부부의 진짜 결혼기념일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두 사람은 처음 만난 날을 결혼기념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추신수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결혼식을 해준다면 그 누구보다 성대하고 화려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JTBC '이방인'


그러나 형편이 좋아진 추신수가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자고 하자 하원미는 싫다며 거절했다.


그는 "이미 모든 사람이 애 셋의 아버지인 거 다 아는데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거냐"며 "보여주기 위한 결혼식은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aver TV '이방인'


Naver TV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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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