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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지진 대응' 위해 전국 지점서 지진 대피 훈련 시행하는 기업은행

기업은행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영업점에서 지진대피 훈련을 한다.

인사이트IBK기업은행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기업은행이 오는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영업점에서 분기마다 한 번씩 지진 대피 훈련을 한다.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부 영업점에서 대피에 혼선을 빚은 것이 계기가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3월 둘째 주 일주일간 전국 630여 개 지점이 모두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지점별로 이 기간에 날을 정해 영업 시작 전인 오전 8시 20분∼40분에 훈련을 진행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훈련을 위해 직원별 임무와 대피 요령 등을 담은 지진대피 매뉴얼을 만들었다.


기존에도 국민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대피 요령만 실려있는 매뉴얼이 있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실제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당시 모 지점에서 대피했을 때 우왕좌왕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매뉴얼을 전면 개편해 지점의 각 직원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사전에 마련한 대피 장소로 이동하도록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예컨대 지점장에게는 대피를 명령할 지진의 수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줬다.


해당 기준은 그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진도 5.0 이상이거나 건물 외벽 또는 창문이 파손되거나 천정이 붕괴했을 경우 등이다.


현금 담당자는 금고에 현금을 보관하도록 하고 서무 팀장은 지점에서 빠져나갈 때 최종 출입문을 잠그도록 했으며 경비원은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을 대피시키도록 했다.


또 사전에 넓은 공터를 물색해 대피 장소로 지정하고 지점에서 그곳까지 가는 안전한 경로도 파악하게 했다.


3월 대피 훈련 때에는 각 지점에서 개인별 임무 카드에 따른 행동과 대피 장소로 이동까지 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연합뉴스


기업은행 관계자는 "포항 지진 때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별 임무를 지정하는 등 구체적인 대피 매뉴얼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분기별로 하고 내년부터는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진 기업은행장, 평창올림픽 앞두고 강원 지역 영업장 방문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를 앞둔 강원지역 영업 현장을 방문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