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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의사에게 '유방 확대 수술'받았다가 유두 잃어버린 여성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다가 유두를 없애야만 했던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성형수술 이후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충격만 받게 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이 일어나 유두를 없애야만 했던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항저우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평소 작은 가슴 때문에 고민하다 성형수술을 결심했다.


그녀는 성형외과를 찾아가 6만 위안(한화 약 980만 원)을 들여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고, 여성 역시 이를 아무 의심 없이 믿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여성이 집으로 돌아온 날 발생했다.


가슴에서 출혈이 시작되더니 갑자기 유두와 그 주변이 검게 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여성은 계속되는 고통에 수술을 받았던 성형외과를 다시 찾아가 자신의 증상을 호소했다.


의사는 회복 중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하며 여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증상은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졌고, 여성은 불안함에 더 큰 병원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가슴 주변 근육 조직이 괴사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여성은 유두를 포함해 괴사한 조직을 제거해야만 했다. 가슴에 넣었던 보형물 역시 전부 빼냈다.


여성은 성형외과 의사에게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불과 3천 위안(한화 약 50만 원)의 벌금형만을 선고했다.


심지어 해당 의사는 소송 과정 중 성형외과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성은 "괜찮을 거라는 말을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나는 유방의 일부분을 잃었는데 처벌이 너무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여성은 의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것에 분노해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유방 확대'수술 부작용으로 양쪽 '가슴' 모두 괴사한 여성'자기 만족'을 위해 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