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루키' 틀면 매출 올랐다"…GS 홈쇼핑 뮤직 어워드 1위

GS 홈쇼핑

[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레드벨벳 '루키'가 'GS 홈쇼핑 뮤직 어워드' 1위를 기록했다.

27일 GS 홈쇼핑은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여 곡의 방송 횟수를 조사한 '2017 홈쇼핑 뮤직 어워드 톱 10 리스트'를 공개했다.

1위는 총 6백회 이상 선곡된 레드벨벳의 'Rookie(루키)'가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GS 홈쇼핑 뮤직 어워드에 진입한 레드벨벳은 1위는 물론 'Bad Dracula(배드 드라큘라)'와 '빨간 맛'까지 연달아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톱 10에 3곡을 올린 뮤지션은 2009년 소녀시대가 유일했다.

레드벨벳 공식 홈페이지

트와이스는 'KNOCK KNOCK(낙낙)'과 'SIGNAL(시그널)'을 각각 2위와 8위에 올렸다.

뒤이어 AOA의 'Excuse Me(익스큐즈미)', 달샤벳의 'FLY BOY(플라이 보이)', 여자친구의 'FINGERTIP(핑거팁)', 에이프릴의 'Muah!(무아!)', 소녀시대의 'Holiday(홀리데이)'가 순위를 차지해 걸그룹의 위상을 높였다.

홈쇼핑의 배경음악은 '또 한명의 쇼핑호스트'로 불릴 정도로 매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시각과 청각만으로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은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다.

레드벨벳 공식 홈페이지

톱 10 순위에 오른 음악들은 걸그룹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와 빠른 템포로 귀에 박히는 멜로디와 튀는 가사가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 음악들이 짧은 소절을 반복하는 후크송으로 방송 몰입도를 높여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GS 홈쇼핑의 음악을 담당하는 유영열 수석은 "과거에는 고객들이 상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사가 없는 연주곡들을 주로 선곡했다"며 "최근에는 상품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배경음악 선곡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밝고 경쾌한 걸그룹의 히트곡이 올해 홈쇼핑 매출의 일등공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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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