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이 사랑하는 '신부' 위해 직접 만든 로맨틱송 4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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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오직 예비 신부를 위해 또는 지금의 아내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래들이 있다.

이들의 노래는 상대방은 물론 듣는 이들까지 마음속 깊은 곳부터 따뜻한 울림을 남기며 가슴을 사르르 녹인다.

실제 존재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그래서 더 애틋하고 가슴 떨려오는 이 시대 진정한 로맨틱의 끝판왕 노래들을 모아봤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한구절 한구절 가사를 음미해보자.

1. 태양 '눈, 코, 입'

YouTube '1theK (원더케이)'

지난 2014년 발매한 태양의 히트곡 '눈, 코, 입'은 예비 신부 민효린을 위한 곡이었다.

과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태양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여자분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분을 위해 쓴 노래라는 말이 있더라"라며 "민효린 씨에 대한 이야기가 맞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둘 사이에 오작교 역할을 했다는 지드래곤은 "태양과 효린이 잠깐 헤어졌을 때 나라 잃은 표정이었다. 하루종일 시무룩하면서 한숨만 쉰다. 계속 그러고 있는 날이면 물어보지 않아도 '아 누나(민효린)랑 안 좋은 일이 있구나' 한다"고 전했다.

태양은 당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눈, 코, 입'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만들었다"며 "그동안의 연애와 이별로 생긴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눈, 코, 입'의 가사를 만들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 윤종신 '그대 없이는 못 살아'

YouTube 'playnho1'

지난 2006년 전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전미라와 결혼한 윤종신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대 없이는 못 살아'는 미라를 위해 만든 노래다"고 고백했다.

제목에서부터 사랑꾼 면모가 물씬 드러나는 해당 곡은 아내 전미라에게 말하는 윤종신의 고백이자, 아내를 생각하는 윤종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곡이다.

노래 말미에는 '이렇게 노래의 힘을 빌어 한번 말해본다. 기어코 행복하게 해준다'라는 감미로운 가사도 흘러나온다.

3. 비 '최고의 선물'

YouTube '1theK (원더케이)'

노래 '최고의 선물'은 가수 비가 지금의 아내 김태희를 위해 작사한 '프러포즈 송'이다.

올해 초 한 매체는 "비가 '최고의 선물'에 연인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 특히 후렴구 가사 중 '가장 큰 기쁨'은 실제로 '클 태', '기쁨 희'의 김태희를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비가 직접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최고의 선물'은 "힘이 들고 지쳐서 나 쓰러질 때쯤 서서히 내 모든 것을 포기할 때쯤 날 안아준 건 너였어"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또한 비는 이 노래에서 "햇살보다 밝게 웃는 너의 모습에, 웨딩드레스보다 더 하얀 너의 모습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위해 영원을 약속해 모든 걸"이라며 결혼에 대해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최고의 선물'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라는 손편지를 공개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4. 윤민수 '고백'

YouTube 'ma1212ma3'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윤민수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에 골인한 일화를 털어놨다.

윤민수는 "장모님이 결혼을 반대하실 때 포맨의 '고백'을 만들어 이메일로 편지와 노래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모님도 들었다고 하더라. '고백'이라는 곡이 있는데 프러포즈 할 때도 이 노래를 불렀다. 친구들을 미리 호텔에 세팅해놓게 하고 아내 친구들도 초대했다. 아내를 앉히고 이 노래를 불러줬다"고 설명했다.

노래의 가사에는 '난 네게 부족하지만 참 많이 부족하지만 세상을 다 뒤져도 나 같은 남자 없다는 걸 아니', '조금은 어색하지만 많이 부족하겠지만 시간이 흐른 뒤엔 날 바라보면서 웃을거야'라는 로맨틱한 구절들이 있다.

노래방에서 '마지막 1분' 남았을 때 꼭 부르는 노래 7곡노래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1분'을 불태울 노래 7곡을 만나보자.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