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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이강인, 이승우보다 더 빠른 나이에 프로 데뷔했다

한국 축구 최고의 기대주 이강인이 만 16세의 나이로 발렌시아 B팀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twitter 'SalvaGomis97'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이 만 16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22일(한국 시간)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스페인 세군다 B(3부 리그) 3그룹 20라운드 레알 사라고사 B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그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36분 등 번호 18번을 달고 투입돼 1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줄곧 성장해 온 발렌시아에서 프로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


인사이트twitter 'SalvaGomis97'


앞서 지난 17일 이강인은 바달로나전 엔트리에도 포함된 바 있다. 기존 B팀 멤버 중 부상 선수가 발생하자 이강인을 콜업해 교체 명단을 꾸린 것이다.


이처럼 선수가 부족할 때 어린 선수를 불러올리는 것은 다수의 팀들이 하는 방식으로, 당시 이강인은 몸을 풀며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이처럼 예열을 완료한 이강인은 이번 경기서 더없이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


실제 이강인의 프로 데뷔 연령은 손흥민이나 이승우보다도 빠르다. 발렌시아 B 팀 내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발렌시아 CF


손흥민은 지난 2009년 17세의 나이로 독일 함부르크SV에 진출했다. 이후 만 18세의 나이에 2군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같은 해 1군 무대에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스페인에서 성장한 이승우와 백승호 역시 각각 만 19세와 20세가 된 올해 프로 데뷔를 이뤄냈다.


다만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의 경우 지난 2013년 받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3년여간 정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징계가 만 18세에 풀렸기에 16세 데뷔가 불가능했던 세 선수는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발렌시아 CF


반면 이강인은 이들과 다르게 공백기 없이 성장했기에 이처럼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것이다.


2011년 발렌시아에 합류한 이강인은 최하위 수준인 알레빈부터 인판틸, 카데테, 후베닐 연령대를 차근차근 거쳤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팀이 원하는 역할을 차분히 소화해내며 묵묵하게 성장했다.


재능 역시 뛰어나 스페인 현지 매체 등에서는 이강인을 발렌시아가 낳은 최고의 스타인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나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에 빗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KFA TV


이처럼 재능에 노력이 더해져 이뤄진 이강인의 프로 데뷔는 앞으로도 한국선수의 유럽 진출 사례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과거 KBS2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엄청난 재능을 뽐내며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 10월 U-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두 살 월반해 대표팀에 선발되며 처음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실력을 뽐냈다.


유명 축구 게임서 "포텐 폭발" 역대급 유망주 등극한 이강인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이 '과학'으로 평가받는 유명 축구 게임 FM 2018에서 '역대급 유망주'라는 평을 받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