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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다리에 '쥐' 자주 난다면 살찐다는 신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부종'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FaceBook 'Angel Bermúde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꿀맛 같은 단잠에 빠져들었다가 '억' 소리도 내지 못할 정도로 다리에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도 역시나 그분이 찾아왔다. 너무 아파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눈물까지 쏙 뺐다.


종아리를 세차게 두드리거나 옆방에서 주무시는 엄마를 불러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는 소동을 벌인 후에야 다시 잠들 수 있다.


단잠을 방해하는 밤의 불청객 '근육 경련'. 흔히 "쥐가 났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부종'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부종은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축적되며 특정 부위가 붓는 증상이다.


다리나 발이 퉁퉁 붓거나 아침에 얼굴이 심하게 붓는다면 부종으로 인한 부기 때문에 그렇다.


특히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부종은 더욱 심해지는데, 찬 공기에 노출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대부분 부종은 하체를 중심으로 발생하며 이것이 지속되면 하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심할 경우 체중까지 늘어나며 근육의 피로감, 신경 장애, 혈류 흐름 장애가 일어나 자던 중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자주 다리에 쥐가 난다면 국소부종 혹은 전신부종일 수 있으며 몸에 붓기가 빠지지 않아 살이 찌고 통증이 느껴지며 일상적인 활동까지 지장을 받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면 중 근육 경련에는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부종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부종을 방치할 경우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하지정맥류, 피부 궤양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에는 부종 이외에도 무리한 운동, 근육의 피로, 전해질 불균형, 무기질 결핍 등이 있다.


다리에 쥐 났을 때 '종아리'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 (영상)한 남성이 다리에 쥐가 나는 응급 상황을 직접 촬영한 다음 영상을 공개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