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성의 자동차에 탔다가 '정액' 도둑맞은 남성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올라탄 낯선이의 차에서 남성은 그만 끔찍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처음 보는 여성의 차에 탔던 남성이 일명 '정액 절도범'에게 성폭행당한 후 정액을 갈취당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던 한 남성이 두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남성은 림포포(Limpopo) 주립 도로 폴로콰네(Polokwane)에서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그때 두 명의 중년 여성이 탄 차가 멈춰섰다. 그는 아무런 의심 없이 호의로 받아들이고 차에 올라탔다.
그러나 남성이 차에 타자마자 여성들은 돌변했다. 조수석에 앉은 여성이 갑자기 총을 꺼내더니 그의 머리에 겨눴다.
그사이 다른 여성은 종이컵에 마취 성분이 든 액체를 따라 건네며 남성에게 마실 것을 종용했다.
남성은 결국 강요에 이기지 못해 컵에 든 액체를 마시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정신을 잃었고 도로 곁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여성들은 남성을 기절시키고 그가 의식이 없는 동안 성폭행을 저지른 후 정액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경찰은 피해자가 전문적인 '정액 절도범'에게 걸린 것으로 파악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정액 절도'란 여성으로 이뤄진 조직이 남성을 윤간 및 성폭행 후 정액을 절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정액 절도범들은 주로 정액을 목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다.
이같은 범죄는 정액이 담긴 콘돔이 일종의 '부적' 같은 역할을 한다는 미신 때문에 발생한다고 전해졌다.
현재 피해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신체·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정액 절도'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과 7월에도 짐바브웨에서 두 명의 남성이 네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도 남성을 납치 및 감금하고 성폭행한 후 주기적으로 정액을 갈취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해 주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