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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남다른 '한국사랑'을 보여주는 일화 6가지

미국이 서운해 할만큼 유별난 마블의 '한국 사랑' 에피소드를 모아봤다.

인사이트마블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마블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입니다"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가 직접 한 말이다. 마블은 유독 아시아 시장 중에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인구수는 적지만 영화는 물론 굿즈, 게임 등 마블 관련 콘텐츠들이 불티나게 팔릴 만큼 이른바 '마블 덕후'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그런 한국인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블은 오직 '한국인'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자주 준비했다.


인사이트마블 


마블 영화를 북미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거나, 한국형 포스터를 따로 제작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서울, 부산 등 한국을 배경으로 영화 촬영을 했으며, 현재 한국 히어로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쯤 되면 한국을 '마블의 나라'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제작사는 물론 감독에서 배우들까지, 유별난 마블의 '한국 사랑'을 모아봤다.


1. 북미보다 먼저 한국에서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사이트마블 엔터테인먼트 


어벤져스의 세 번째 시리즈이자 10여 년간 이어온 마블 세계관의 종지부를 찍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내년 4월 28일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5월 4일 예정된 북미 개봉일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셈이다.


마블 충성도가 높은 한국 관객들의 반응을 먼저 살피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아이언맨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등 히어로만 29명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마블리' 마동석에 러브콜 보낸 마블


인사이트(좌) Instagram 'madongseok_' / (우) 온라인커뮤니티


영화 '부산행'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에서 상영되면서 배우 마동석에 대한 할리우드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거기에는 마블도 있었다. 우람한 팔뚝으로 좀비를 때려잡는 마동석의 모습에 마블은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예견한 듯했다.


이에 마블 측이 마동석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쉽게도 마동석은 한국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마블의 제안을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 부산에서 역대급 추격씬 찍은 마블 블랙팬서


인사이트YouTube 'Marvel Entertainment'


내년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블랙 팬서' 예고편에는 굉장히 익숙한 장소가 등장한다.


바로 부산 광안리 해변과 자갈치 시장이다.


블랙팬서는 한국어 간판이 즐비한 빌딩 사이를 오가며 악당과 격렬히 싸운다.


앞서 '어벤져스2'에서도 한강과 상암 MBC 신사옥이 등장해 한국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4. 아시아 최초 부산에서 개장한 '마블 체험관'


인사이트와우플래닛


영화 속 마블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른바 '마블 체험관'이 부산에 개장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마블 체험관이 들어서면서 한국 마블 덕후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마블 익스피리언스'에서는 3D, 4D로 히어로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뿐더러,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이용해 적들과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도 가능하다.


지난 10월 26일 개장한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지니 '마블 덕후'라면 꼭 놓치지 말자.


5. "태극기 꽂은 잡채 먹는 데드풀"…영화 '데드풀2'가 공개한 한국 전용 포스터


인사이트영화 '데드풀2'


영화 '데드풀2'가 오직 한국팬들을 위한 특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원래 칠면조가 있던 자리에 태극기가 꽂힌 한국인들의 소울푸드 '잡채'를 넣은 것이다.


사실 마블은 2006년 개봉한 '데드풀'에서부터 한국말 버전 새해 인사 영상을 보내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었다.


여기에 한국 관객들이 개봉 첫날 '외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으로 보답하면서 데드풀과 한국의 끈끈한 우정은 시즌2에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6. 한국 히어로 캐릭터 작업에 들어간 마블 


인사이트YouTube 'Marvel Entertainment'


지난 8월 '코믹콘 서울' 참석 차 방한한 C.B 세블스키 마블 스튜디오 부사장은 "MCU 10주년을 맞아 많은 것들을 준비 중"이라며 그중 특별한 계획에 한국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이 마블에 보여준 사랑을 대갚음하고 싶다던 세블스키 부사장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한국인 히어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해 한국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현재 영화계에서는 마블 히어로 중 가장 머리가 좋은 '아마데우스 조'가 새로운 한국인 히어로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마블 "빠른 시일 내로 '한국인' 히어로 나올 것"최근 한국 영화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 영화 제작사들이 한국 관객을 사로 잡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