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빠른 시일 내로 '한국인' 히어로 나올 것"

인사이트YouTube 'Marvel Entertainment'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최근 한국 영화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 영화 제작사들이 한국 관객을 사로 잡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내부에서는 '한국 내 스타워즈 흥행 대책 회의'가 열렸다.


SF영화 '스타워즈'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탄탄하고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흥행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이 큰 영화 시장으로 성장해 흥행 여부에 대한 전 세계의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마니아틱한 영화라는 편견을 벗고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한 자리"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Marvel Entertainment'


이처럼 한국 영화 시장이 매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외국 영화 제작사들도 제작 단계부터 한국 관객을 염두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으로 한국을 등장시키고 주인공을 케이팝 마니아로 설정하는가 하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영화를 개봉하는 등 한국 관객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다.


히어로 영화의 배경으로 한국이 자주 등장하자 해외 팬들은 "악당들은 왜 유독 한국에 자주 출몰하냐"는 반응을 내놓을 정도다.


실제 내년 2월 개봉을 앞둔 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서는 주인공이 부산 광안리 해변을 질주하고 자갈치 시장에서 악당과 싸운다.


인사이트YouTube 'Marvel Entertainment'


마블이 특히 한국을 의식하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 관객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지난 10월 개봉한 '토르:라그나로크'는 중국, 영국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개봉한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한국을 찾은 마블의 C B 서벌스키 부사장은 한국 시장을 의식하며 "빠른 시일 내로 한국인 히어로도 나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영화 '범죄도시'


실제 마블은 최근 배우 마동석에게 정식으로 히어로물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연 제의에는 마동석의 오랜 복싱 경력을 가진 액션배우라는 점과 영어 회화에 능통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동석은 이미 출연을 결정한 한국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동석은 당시 인터뷰에서 "지금 촬영 중인 영화도 있고 최근 '범죄도시', '부라더' 등을 찍느라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나중에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으면 할 생각"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마블 영화 '블랙팬서' 공식 예고편에 등장한 한국 '부산' 시내 추격신 (영상)영화 '블랙팬서'가 부산 광안대교와 자갈치시장에서의 촬영분이 담긴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우 마동석, 할리우드 '마블'에서 러브콜 받았다배우 마동석이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명가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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