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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꼭 모시고 가세요"…내년부터 '대장암' 검진 공짜로 받는다

2018년부터 국가에서 시행하는 '대장암' 검진 비용이 '무료'로 바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내년부터 국가에서 실시하는 대장암 검진이 '무료'로 바뀐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암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며 내년 1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시행하는 대장암 검진의 본인부담금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가에서 검진하는 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 자궁경부암만 검진비가 무료였다.


나머지 4대 암은 건강보험 하위 50%와 의료급여 환자에게만 무료였고, 건강보험 가입자 상위 50%는 검진비용의 10%를 개인이 부담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대장암 검사는 1차로 대변 검사인 '분별잠혈반응검사'를 받고 이상 소견이 있을 시 2차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이때 건강보험 가입자 상위 50%는 1차 비용 3천 5백원 중 350원을, 2차 비용 15만원 중 1만 5천원을 내야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자궁경부암처럼 본인 부담 없이 무료로 대장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아울러 복지부는 암검진의 정확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검진결과 판정 의사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환자의 암 발생 유무를 검진한 의사는 암검사 기록지에 자신의 성명과 의사 면허번호를 기입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번 암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을 통해 국민 부담을 낮추고 암 조기 발견으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검진을 통해 5대 암을 발견한 사람은 2015년 한해 2만 9천 188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중 위암이 1만 6천 7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장암(4천 760명), 간암(2천 352명), 유방암(4천 772명), 자궁경부암(587명)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인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암검진 대상자와 혜택을 늘려갈 방침이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50대 성인의 49.2%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암이 우리나라 암 사망률 3위에 올라있는 만큼 큰 증상 없이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은 치킨·피자 데워먹다가 '대장암' 걸린다"남은 음식을 먹는 습관이 대장암과 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