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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앙상하게 남아 죽어가면서도 사람 보고 '꼬리' 흔드는 강아지

강아지는 몸도 제대로 못 가눠 땅바닥에 쓰러지듯 누워있으면서도 사람을 향해 있는 힘껏 꼬리를 흔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워 땅바닥에 쓰러지듯 누워있으면서도 강아지는 사람을 향해 있는 힘껏 꼬리를 흔들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주인에게 버려져 뼈만 앙상하게 남아 죽어가던 강아지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길 한구석에 누워 숨을 헐떡이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의 처절한 최후가 담겨 있다.


녀석은 얼마나 오래 버려져 있었던 건지 갈비뼈가 눈에 훤히 보일 정도로 몸이 마른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곧 숨이 끊어질 것처럼 낑낑대던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한 남성이 다가갔다.


강아지는 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살며시 눈을 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남성을 바라봤다.


이때 놀랍게도 죽은 듯이 누워있던 녀석의 꼬리가 활기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젖 먹던 힘을 다해 꼬리를 흔들어 자신의 반가움을 표출하려 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남성은 그런 녀석을 소중히 품에 끌어안았고, 동물 보호소로 데려와 살뜰히 보살폈다.


2주 후 모두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강아지는 사람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았다.


녀석은 다시 네발로 걸을 수 있게 됐고, 해맑은 미소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보호소 '마스코트'로 거듭났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보호소 직원은 "녀석은 몸이 안 좋아지자 키우던 주인이 길에 버리고 도망갔던 것 같다"며 "그런데도 사람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보인 녀석의 행동에 우리 모두 감격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모두가 죽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녀석은 끝내 살아남았다"며 "동물들에게 주인이 주는 사랑은 가장 큰 보약일 수 있다.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인도의 유명 동물 구조대 'Animal Aid'가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구급차 실려가는 주인 걱정돼 죽기 살기로 뒤쫓아간 강아지주인을 홀로 병원에 보낼 수 없었던 반려견의 행동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