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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 싶어요" 엄마 품에서 잠들어 있는 어린 소녀

여느 집 자식들처럼 따뜻한 엄마 품에 안겨 잠들고 싶었던 한 소녀의 행동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사이트Bahareh Bisheh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원히 옆에 있어줄 것이라 여겼던 엄마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엄마라는 존재는 나이가 들어도 늘 보고 싶고, 그리운 존재다.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한창 필요한 어린 소녀에게는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는 세상을 떠난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던 딸의 행동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Bahareh Bisheh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가운 땅바닥에 몸을 한껏 웅크린 채 두 눈을 질끈 감고 잠들어 있는 한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소녀가 누워있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변에 무언가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하얀 분필로 커다랗게 그려져있던 것은 다름 아닌 엄마의 초상화였다.


엄마의 품이 너무 그리웠던 딸이 가상으로라도 엄마의 온기를 느끼려 그림을 그려놓고 그 위에서 잠을 청했던 것이다.


인사이트Bahareh Bisheh


해당 사진은 공개 직후 인도의 한 고아원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알려지며 전 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녀의 행동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은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엄마를 잃은 아픔이 얼마나 컸으면" 등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이 큰 관심을 받자 실제 사진을 촬영한 이란 출신 사진작가 바하르 비쉐(Bahareh Bisheh)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Bahareh Bisheh


바하르는 "사촌 동생이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고 이 사진을 떠올렸다"며 "의자 위에 올라가 사촌 동생이 자는 모습을 촬영했다. 사실 이 사진에 비극적인 스토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사진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은 고아원이라는 배경 속에서 엄마를 잃은 아이들의 아픔을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하나다. 더이상 가슴에 피멍을 안고 사는 아이들이 없도록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고아원에서 돈없다고 밥 굶겨 뼈만 앙상하게 남은 '15kg 아이'제대로 된 밥을 먹어본게 언제인지 배고픔에 굶주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