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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원' 하던 비트코인 '30분'만에 2천만원으로 '폭락'

만 하루동안 1천만원 가까이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30분만에 500만원 하락하는 '미친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하늘 끝까지 치솟을 줄 알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2,481만 6천원까지 치솟았던 1비트코인의 거래가격은 오후 2시 30분 기준 2,016만원으로 하락했다.


불과 4시간여 만에 460만원 이상 가치가 '폭락'한 것이다.


8일 오전 00시 1비트코인의 가격은 1,996만 8천원이었지만 1비트코인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이날 오전에만 500만원 가까이 가치가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건 이날 오후 12시부터다.


인사이트빗썸


오후 12시 1비트코인의 가격은 2,396만 3천원이었지만 불과 30분 뒤인 12시 30분에는 2,060만 1천원으로 폭락했다.


30분 만에 14%가 폭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가 시작된 이래로 이렇게 짧은 시간에 크게 가치가 하락한 적은 없었다. 말 그대로 '미친 변동 폭'이다.


오후 3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전과 다르게 불안정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트코인은 실물 화폐에 기반을 하지 않은 '가상화폐'인 탓에 '거품'의 우려가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고음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만큼 해킹의 우려가 있으며 마약 거래와 돈세탁 등 불법적인 일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특히 한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중 21%를 차지하는 만큼 거품이 꺼지면 그만큼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관련 서적을 다수 출간한 유시민 작가는 JTBC '썰전' 방송 중 비트코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 작가는 "화폐의 기본적인 조건은 '가치의 안정성'"이라며 "가치가 요동을 치면 화폐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개발한 사람들은 화폐가 뭔지 모르는 엔지니어들"이라며 "비트코인 같은 화폐가 전 세계를 점령해서 각국 정부의 통화조절 기능이 사라진다면 투기꾼한테만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폐의 가치 변동이 크면 사람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며 국가가 이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투기 세력만 돈을 벌고 떠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썰전' 


비트코인의 광풍이 거세지자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달 28일 "청년, 학생들이 빠른 시간에 돈을 벌고자 가상통화에 뛰어든다거나 마약 거래 같은 범죄나 다단계 같은 사기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가상화폐 태스크포스를 새로 구성하고 각종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버블'처럼 순식간에 꺼지며 대공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늘(7일) 새벽 9시간동안 '350만원' 오른 비트코인'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이 오늘 새벽에만 350만원 가까이 올라 투기와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시민 "비트코인, 도박과 같아 결국 '불법'화 조치 될것"최근 전 세계적으로 광풍이 불고 있는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유시민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