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만족 못 하는 '남친' 때문에 30번 넘게 '성형수술'한 여성
남자친구의 맘에 들지 못할까 30번이 넘는 성형수술을 한 여성의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30번 넘는 성형 수술로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됐지만 가슴 깊이 후회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남자친구 말에 휘둘려 하게 된 성형 수술을 후회한다고 고백하는 한 여성의 영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홍콩에 사는 베리(Berry, 22)는 지나가다가도 뒤돌아볼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여성이다.
5년 전부터 성형수술을 시작해 무려 30번이 넘는 수술 횟수를 기록한 베리는 최근 얼굴에 손을 댄 것을 가슴 깊이 후회하고 있다.
사실 베리는 원래도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베리가 성형 수술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9살 연상의 남자친구는 당시 베리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했다.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베리의 자존감을 깎아내리곤 했다.
남자친구의 독설에 점점 주눅 들고 자신감 없어진 베리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더 많은 성형 수술을 감행했다.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은 쉬웠다.
하지만 성형수술을 한 후에도 남자친구는 단 한 번도 베리를 칭찬하지 않았다. 항상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베리의 외모가 갈 수록 아름다워지자 남자친구는 이제 지적의 화살을 '가슴'으로 돌렸다. 남자친구는 "가슴이 너무 작다"며 불평하곤 했다.
가슴 수술을 마치고 나온 베리에게 남자친구가 건넨 말은 "난 수술하라고 요구한 적 없어"였다.
베리의 성형 중독을 멈춘게 만든 것은 엄마의 눈물이었다. 수술 후 회복하기 위해 누워 있는 베리를 보며 어머니는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본 베리는 그제야 자신이 잘못 돼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엄마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한 자신이 미웠다.
베리는 "나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 남자친구에게 사랑받지 못할까 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안다"며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사실 나는 성형 전의 내 얼굴이 더 좋다"고 밝혔다.
베리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또래 여성들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에 퍼졌다.
현재 베리는 예전의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일을 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데 힘 쓰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