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 입고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관등성명 외친 이국종 교수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교수가 '해군 정복'을 입고 청와대를 찾았다.

1일 오후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소령 이국종"이라고 관등성명을 복창했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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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들께 특별히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서 이렇게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이국종 교수님은 북한군이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며 "외상센터가 상당히 인력이나 장비가 열악한데도 실력 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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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국종 교수는 "대통령 각하,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대통령 각하께서 공수부대원이셨고, 저희 모두 한때 현역 군인이었고 유사 시 같은 일을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민관군이 합심해 협력 방어태세를 실제 상황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 "'국민청원' 운동에 깜짝 놀라…말도 못하게 감사드린다"탈북한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국민청원'을 통해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해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