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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 김연경 인스타에 "광고 올리지 말라"고 훈계한 MBC 기자

MBC 소속의 한 기자가 '우리 누나' 김연경의 인스타에 악플을 남겨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MBC 소속의 한 기자가 '우리 누나' 김연경의 인스타에 악플을 남겨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김연경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파스타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앞치마를 두른 김연경의 모습을 본 팬들은 "앞치마 입은 모습도 너무 예쁘다"며 반겼다.


그런데 MBC 소속 장미일 기자가 이 게시물에 '악플'을 남기며 일명 '헬게이트'가 열렸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장 기자는 댓글에서 "광고 보려고 (김연경 선수) 인스타 팔로우하는 거 아니다"라며 "연경님 좀 엇나가시네요"라고 김연경을 지적했다.


이어 "배구 선수라 좋아하지"라면서 "팔로워 많다고 돈 받고 광고하시면 바로 언팔이니 경기에 집중하라"고 다소 황당한 요구를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구보다 경기에 잘 집중하고 있는 선수"라며 "누구를 지적하기 전에 본인이 얼마나 무례한 언행을 하는지 깨닫길 바란다"고 장 기자를 비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그러나 장 기자는 "의견 개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타임라인에 광고가 들어차는 게 싫을 뿐"이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장 기자의 이러한 발언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단 "경기에 집중하라"는 말부터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연경은 지난달 25일 열린 2017-2018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경기서 홀로 24득점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러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팀 역시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yk10'


또 기본적으로 개인 SNS에서 광고를 하는 것을 남이 비판할 권리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이키 등의 제품을 광고하고 있다.


타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까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오지랖'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04년 MBC에 입사한 장 기자는 현재 MBC 보도국 국제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중국 리그에서도 폭풍 스파이크로 '배구 여신'이라 불리는 김연경중국으로 이적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소속팀 상하이의 전승을 이끌며 중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