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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대신 포항 찾아 포상금 5천만원 기부한 '대박이 아빠' 이동국

'K리그의 레전드' 이동국이 자신의 고향이자 축구를 시작했던 포항시를 방문해 지진 피해 성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K리그의 레전드' 이동국이 자신의 고향이자 축구를 시작했던 포항시를 방문해 지진 피해 성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동국의 소속팀 전북 현대는 20일 "이동국이 이날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포항시 '포항 지진 피해 사랑 나눔 성금' 접수처를 찾아 K리그 우승 포상금 중 일부인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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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전북 현대의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이동국은 원래 오늘(20일) 오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갑작스런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포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시상식이 아닌 포항시를 방문하기로 결정했고, 방문과 함께 5천만원의 지진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지난 15일 뉴스를 통해 포항 지진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이 아픔을 나누며 포항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시상식까지 불참한 이동국은 '포항의 아들'이다.


그는 1979년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제철중학교·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나왔고, 1998년 연고 팀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2006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했던 이동국은 2007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입단했고 이후 국내로 복귀해 성남 일화를 거쳐 2009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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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동국과 마찬가지로 포항에서 축구 인생을 시작한 황희찬(FC 레드불 잘츠부르크)도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3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 포항 지진 피해 주민 돕기 위해 '5천만원' 기부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이 각종 피해를 입은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이 5천만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