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여파에 고 1·2 전국 모의고사도 일주일 미뤄졌다
수능 연기의 여파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1월 모의고사 일정이 변경됐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수능 연기의 여파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1월 모의고사 일정이 변경됐다.
16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모의고사는 오는 29일 시행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 15일 경상북도 포항시 일대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진 후 포항 인근 학교 135곳 건물에서 균열이 확인돼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바 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 지역 수능시험장 14곳 중 다수에서 지진 피해를 확인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형평성을 감안해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다"고 수능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은 협의를 통해 모든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과 면접, 적성 고사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을 순차적으로 7일 미뤘다.
하지만 적지 않은 학생들은 버려둔 책을 찾기 위해 분리수거장을 뒤지는 등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