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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들 '아베, 비굴할 정도로 트럼프 환대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에게 아베 총리가 비굴할 정도의 환대를 보였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CNN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일본 내에서 아시아 순방 중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가 비굴할 정도의 환대를 보였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7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는 일본 JP뉴스 유재순 대표가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라디오에서 유 대표는 "(많은 언론이) '미일 동맹이 과거보다 더 굳건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사설을 실었다"면서도 "일본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까지도 '왜 그렇게 아베 수상이 비굴할 정도의 환대를 해야 하느냐' 라는 비판이 대두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언론은 비교적 사실 중심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들은 트럼프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회담에서 트럼프가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대량 무기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자 아베가 "미국이 요구한 대로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화답한 것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방카의 생일이 며칠이나 지났음에도 성대한 생일 파티를 치러준 데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Twitter 'pikotaro_ppap'


유 대표는 "일본 국민 특성상 자신의 의견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트럼프의 방문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며 "그러나 미일 정상회담 이후 아베와 트럼프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하는 기류가 조성됐다"고 평했다.


한편 미·일 정상 만찬에는 'PPAP 아저씨'로 유명한 희극인 피코 타로(54)가 초대되기도 했다.


트럼프 손녀 아라벨라가 피코 타로의 팬이라는 점 때문에 그가 만찬에 초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교 담론이 오가는 자리에 웃고 즐기려는 모습은 보기 좋지 못하다는 평이 제기되면서 열도 내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적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트위터광' 트럼프, 일본서 SNS 스타 'PPAP 아저씨' 만났다트럼프가 'PPAP(Pen-Pineapple-Apple-Pen)'로 이름을 알린 일본 가수 피코 타로(54)를 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났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