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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자살자 많은 소방관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하겠다"

제55주년 소방의날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3일 문 대통령은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제55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방관 중 정신적 트라우마로 인한 자살자 수가 순직자보다 더 많다"며 "더 이상 사명감과 희생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의 건강과 공무상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소방관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복합치유센터의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6월에도 서울 용산소방서 방문 당시 소방공무원들의 자살자 수를 언급하며 치유 센터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소방관들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시도지사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국가직 전환을 위해 노력 중임을 알렸다.


또 올해 1,500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을 차질 없이 확충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에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약속하면서도 개선점을 당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대형화하는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대형재난에 대한 체계적 대응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거주지역이나 연령, 장애로 인해 안전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어린이나 임산부,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 안전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여려분의 땀방울이 평창동계올리픽과 패럴림픽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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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019년부터 소방관 '국가직'으로 전환한다행정안전부는 오는 2019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소속된 지방직 소방공무원 전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