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영어' 깨우치고 '위안부' 문제 심각성 알리는 10살 꼬마
자신의 장기인 '영어'로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10살 영어 영재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단 6개월 만에 영어를 마스터한 '영어 영재'가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6개월 만에 스스로 영어를 깨쳐 부모도 놀라게 한 10살 전기범 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조현초등학교에 다니는 기범 군은 학원에 다니거나 문제집을 풀면서 영어를 공부하지 않았다.
그는 유튜버를 꿈꾸는 영어 영재답게 외국인이 만든 온라인 동영상을 보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웠다.
기범 군이 과학실험과 게임, 먹방 등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을 가리지 않고 봤기 때문인지, 그의 영어 어휘력 역시 풍부한 편이다.
기범 군은 "영어는 완전 쉽다"며 "자신에게 있어서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의 꿈은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역사를 널리 알리는 '역사 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기범 군은 "일본이 예전에 할머니들을 일본에 강제로 데려갔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난다"며 "남아있는 할머니들이 35분밖에 안 계신다. 그래서 35명의 할머니들이 살아 계실 때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기범 군은 이날 서울 이태원에 건립된 소녀상의 옆에서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이용해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애국심을 지닌 영재 소년의 감동적인 꿈에 많은 시청자들이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