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토트넘에게 두 골 내준 뒤 고개 '절레절레' 흔드는 호날두 (영상)

토트넘 홋스퍼 델리 알리의 맹활약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델리 알리의 맹활약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H조 4차전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승 1무(승점 10점)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2승 1무 1패·승점7점)를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0-11시즌 이후 7년 만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2년 10월 도르트문트에 1-2로 패한 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5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신성' 델리 알리였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델리 알리는 원톱 해리 케인과 함께 연신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노렸고, 전반 27분 그 결실을 맺었다.


알리는 전반 27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키코 카시야와 수비진 사이로 올라온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천금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넣은 후 알리는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추가골을 넣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알리는 후반 11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사이를 뚫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드리블, 상대 수비수 카세미루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두 번째 골을 기록하자 호날두는 좌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모습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거듭되는 부진과 예전 같지 않은 호날두의 득점력을 대변해줬다.


그리고 9분 뒤엔 토트넘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후반 20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에릭센은 케인이 내준 공을 받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세 골로 벌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28분 이스코와 카림 벤제마를 불러들이고 보르하 마요랄과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하면서 경기의 반전을 노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대였다. 후반 35분 호날두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골을 기록한 알리에게 평점 9.3점을 부여했다. 골문을 단단히 지킨 휴고 요리스 골키퍼와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은 각각 8.6점과 8.4점을 받았다.


반면 만회골을 기록하는데 그친 호날두는 7.6점을 받았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한편 올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2위로 떨어진 것은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선두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8점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한 '공격의 중심' 호날두가 예전 같지 못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선 3경기 5골을 기록했지만 리그에선 6경기에 출전해 단 1골만을 넣었다.


이와 관련해 호날두는 경기 후 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끔 이기고 질 때가 있다. 이것이 축구다. 레알은 패배 했지만 우리는 원래 승리했던 팀이기에 침착해지고 있다. 우리는 도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나쁜 흐름은 순간이며, 항상 완벽해질 수 없다. 자신감 유지가 필요하다. 우리 팀 선수들의 태도에는 의문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YouTube 'NIXBL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