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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좀 보자는 시민 말에 째려본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아빠 이영학의 범행에 가담한 딸 이모(14)양이 2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이영학의 범행에 가담한 딸 이모(14)양 이 2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영학의 딸 이양은 30일 오전 9시 5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북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양은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 당시 휠체어를 타고 온 것과 달리 걸어서 법원으로 들어섰다. 패딩 조끼에 회색 청바지를 입고 검정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취재진이 몰려들어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심정이 어떠냐" 등 질문을 쏟아냈으나 이양은 침묵을 지키며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그때 이를 지켜보던 시민이 "마스크 벗어라. 얼굴 좀 보자"라고 외치자 이양은 잠시 멈춰 시민을 한번 노려본 뒤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이양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북부지법 김병수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으며 이양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사체유기 혐의로 이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양에게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보기 어렵고, 소년법상 구속할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25일 이양에게 미성년자 유인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양은 지난달 29일 "엄마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니 A양을 집에 데려오라"는 아버지 이영학의 말을 듣고 친구 A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양을 중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할 예정이다. 


'이영학 사건' 피해 여중생 살아 있었는데 '출동' 무시하고 TV만 본 경찰들당시 경찰들이 즉시 출동 지령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TV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알' 이영학 중학교 동창 "성폭행범 될 줄 알았다…초등생 성폭행"'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지인들이 직접 밝힌 그의 과거 모습이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