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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크기에 4만원"…화성 땅팔아 70억번 '우주 부동산' 사장님

달이나 화성 등 우주에 있는 땅을 팔아 70억원을 벌어들인 남성이 있어 화제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elegraph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달이나 화성 등 우주에 있는 땅을 팔아 70억원을 벌어들인 남성이 있어 화제다.


30일 SBS 뉴스는 톰 행크스,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배우에 이어 부시 등 전직 대통령들에게까지 달나라 땅을 판 데니스 호프를 소개했다.


지난 1967년 UN은 우주조약을 만들어 국가나 특정 기관이 달을 포함한 천체를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미국인 데니스 호프는 이 조약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국가와 기관이 아닌 '개인'에게는 소유권 제한이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지금까지 데니스 호프는 달을 포함해 화성, 금성, 수성, 목성 등 위성 땅까지 팔아 70억원을 벌어들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땅 가격은 일정하게 정해져있다. 무조건 1에이커(4천㎡)에 세금, 서류비용 등을 모두 포함하여 24달러(한화 약 2만 7천원)에 판매한다.


우리 돈 4만원이면 무려 축구장 크기의 땅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60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데니스 호프를 통해 우주땅을 구입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만 명 가까이가 땅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마션' 


실제로 달 땅을 구매한 조준형씨는 "우리 때는 그냥 꿈같은 얘기였지만 우리 자녀한테는 현실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며 투자 개념으로 땅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과 스웨덴에선 천체 땅 구매를 두고 '사기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주는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혐의없음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현재까지는 별다른 제재 없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SBS 


다만 앞으로도 개인의 천체 구매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최기혁씨는 "재사용 발사체와 같이 저렴한 발사체가 개발된다면 우주에서 자원 체굴이 경제성이 있게 된다"며 "그러면 우주 자원의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하나 샀을 듯", "나중에 법적 효력 없으면 어떡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연구팀 "화성 적도에 '물' 존재할 가능성 매우 높다"미국의 한 연구팀이 화성 적도 부근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