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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은 처음이라'에 등장하는 가해자만 모르는 직장 내 성희롱 5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가 직장 내 성희롱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다뤄 무한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박초하기자 =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가 직장 내 성희롱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다뤄 무한공감을 얻고 있다. 

 

극 중 우수지(이솜)가 직장동료 박 대리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장면은 자주 등장한다. 


그때마다 우수지는 욱하는 감정을 추스르며 유연하게 대처하지만, 회사에서 물론 회식 자리까지 이어지는 직장 내 성희롱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우리 사회에서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가해자는 인식조차 못 하고 있다. 


명백한 직장 내 성희롱임을 콕 짚어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몇몇 장면들을 살펴보자. 

  

1. 여직원의 얼굴와 몸매를 '문과 무'라고 표현하며 스킨십하는 남자 동료


인사이트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우수지의 동료 박 대리는 어플을 핑계로 우수지의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고 불필요한 스킨십을 했다.


박대리는 상사에게 우수지의 몸매를 언급하며 "저희 회사에서 문과 무를 겸비한 에이스잖아요. 에이스"라고 머리와 가슴에 가리켰고 은근슬쩍 어깨에 손을 올려 우수지를 불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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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혼 안 한 여직원이랑 단둘이 야근하지 말라고 그러더라"

 

인사이트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야근하는 우수지를 발견한 박 대리는 그에게 "이런 건 좀 애들 시키지. 어린애들한테 너무 잘해주면 안 돼 여자 상사라고"라며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우수지가 "퇴근 안 하세요?"라고 묻자 박대리는 "할 일이 좀 남아있긴 한데 우 대리가 있으니까 내가 먼저 가야겠다"고 말해 우수지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우수지가 그 이유를 묻자 박대리는 "우 대리랑 관계없지만 사람들이 보는 눈이... 저번에 부장님이 그러더라고 결혼 안 한 여직원이랑 단둘이 야근하지 말라고"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 대리는 결혼 안 해서 모르겠지만 나 같은 유부남들은 소문도 조심해야 되고 여직원들이 엮여서 소문나고 그러면..."이라며 말을 이어갔고 참다못한 우수지는 "그럼 먼저 퇴근하겠습니다"라고 자리를 피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수지는 "시X XX"라고 혼잣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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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자친구 생겼네"라며 여직원의 얼굴과 몸을 위아래로 훑는 남자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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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약속이 있는 우수지는 일찍 퇴근하려던 길에 박 대리와 남자 동료들을 만났다. 


박 대리는 우수지에게 "오늘 이 대표랑 한잔하기로 했는데"이라며 "그러면 1차만 있다가 가"라고 회식 참석을 요구했다. 


우수지가 "좀 중요한 약속이라 오늘은 어려울 것 같아요. 죄송해요"라고 거절하자 "중요한 약속? 누굴 만나길래 아... 데이트? 그러고 보니 화장하고 의상 신경을 좀 썼는데? 남친 생겼네"라고 말하며 우수지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박 대리는 자리를 뜨면서도 우수지에게 "너무 늦지 말고 술 먹지 말고 엄마 걱정하신다"라며 자신이 마치 보호자인냥 굴어 우수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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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NS 친구 받아달라고 떼쓰면서 "비키니 사진 지우지 마"라고 농담하는 남자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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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SNS 친구 추가를 하던 박 대리는 우수지에게 "우 대리 아 왜 내 친추 안 받아줬어 2주는 된 것 같은데"라며 "유부남이랑은 친구 안 해?"라고 물어 우수지를 당황케 했다. 


우수지는 "그런 거 아니다"며 의연하게 대처했고 옆에 있던 마상구(박병은)는 "요즘 회사 문화가 다 그런가 봐요. 회사 사람들끼리 친구 신청받지도 하지도 말자"라고 말하며 우수지를 편에 섰다. 


그러나 박 대리는 "그 직원 여자죠?"라고 되물으며 "꼭 보면 여자애들 그래요 그런 경우는 딱 하나다. 남친이랑 찍은 사진이 겁나 많은거지 안 받아줄 이유가 뭐야"라며 따졌다. 


특히 박 대리는 우수지를 향해 음흉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호텔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 지우기 없기다"라고 성희롱했고 우수지는 화를 참으며 "'좋아요' 누르지 마세요 소름 돋으니까"라고 성희롱을 웃으며 받아넘겼다. 


그걸 본 마상구는 우수지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내 앞에서는 똑 부러지면서 왜 저 사람들 앞에서 허허 실실거리냐"라고 물었다. 


우수지는 "니가 대기업에서 여자로 살아봤어? 이런 일로 시끄러워지면 결국 입방에 오르는 건 나야"라고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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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 대리 온 김에 우리랑 담배 한대 피고가지 그래?"


인사이트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옥상에서 친구와 통화하다 올라온 남자 동료들과 마주친 우수지는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 


박대리는 우수지에게 "바람 쐬러 나왔어? 온 김에 우리랑 담배 한 대 피고 가지그래?"라고 농담을 건넸고 우수지가 돌아서자 남자 직원들을 수군거렸다. 


한 남자 직원이 "대리님 요즘 그런 농담 하면 안돼요"라고 말하자 박 대리는 "괜찮아 우대리잖아 우 대리"라며 웃는다. 


우수지는 썩소를 지으며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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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2년간 상사 성희롱 시달린 여성이 '2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자신을 2년간 수차례 성희롱한 직장 상사가 아무런 징계도 없이 퇴사한 뒤 대학 교수가 됐다는 사실을 안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