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받고 싶은 여친 진심도 모르고 '헛다리' 짚은 '연애 7년차' 김민석 (영상)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남자는 프러포즈를 받고 싶어하는 여자친구의 진심도 모르고 소파 사달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좁은 옥탑방에 소파를 사들여놨다.

애지중지하게 아끼는 무선 키보드를 중고나라에 엄청 싸게 팔아가면서 어렵게 돈을 모아 소파를 샀는데 여자친구는 고맙다는 말은 커녕 오히려 핀잔만 줬다.

핀잔만 주면 모르는데 소파를 사다준 남자에게 여자는 "쪽팔려!"라고 말하며 남자친구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팍팍 긁었다.

억울했던 남자는 결국 여자친구의 말에 폭발했고 여자는 문을 박차고 나가려는 남자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그렇게 두 사람은 한치의 양보없는 기싸움을 벌이며 누구 하나 선뜻나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여자는 사실 결혼 프러포즈를 기대하고 있었다는 말을 하기가 너무 없어보일까봐 먼저 나서서 사과하지 않았고 남자는 여자친구가 왜 화를 냈는지에 대해서만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싸우고 아직까지 화해하지 않고 있는 '연애 7년차' 커플 심원석(김민석)과 양호랑(김가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자친구 양호랑은 옥상에서 친구 우수지(이솜)과 단둘이 낮술을 마시며 윤지호(정소민)과 결혼할 '예비 형부' 남세희(이민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우수지는 윤지호와 결혼할 남세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양호랑에게 "원석이 오면 원석이에게 물어보자"며 "그래도 원석이가 제일 잘 알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남자친구 심원석 언급에 양호랑은 오징어를 뜯어 씹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를 눈치 챈 우수지는 "뭐야 너네 아직 화해 안 했어?"라고 물었다.

한숨을 길게 내쉬던 양호랑은 "5일째 집에 안 들어와. 심원석"이라고 말했고 우수지는 옥상에 놓여진 소파를 보며 "안된데? 환불?"이라고 되물었다.

그 시각 여자친구 양호랑과 싸운 심원석은 5일째 집에 들어가지 않고 마상구(박병은)와 함께 술을 마시며 여자친구 양호랑이 화난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있었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마상구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있는 심원석에게 "그러니까 개는 왜 이렇게 화를 내냐"며 "소파가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답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소파가 아니라 다른거 원하는거 아니야?"라며 "소파, 신혼집, 후배 즉 후배처럼 소파를 놓을 수 있는 집에 가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 맞네"라고 여자친구 양호랑이 화난 이유를 설명했다.

마상구 말에 심원석은 여자친구 양호랑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부정했고 마상구는 "너네 7년 만났다며. 그럼 보통들은 다 결혼해"라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심원석은 "우리 랑이 몰라서 하는 소리다"고 답했고 이에 마상구는 "아, 그걸 놓쳤다. 소파가 매장에 디스플레이(DP)되었던 거라서 그런거야"라고 헛다리를 짚었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마상구 말을 진지하고 듣고 있던 심원석도 그제서야 여자친구 양호랑이 화난 이유를 알겠다는 듯이 "아 그거네"라며 제대로 헛다리를 짚어 웃음을 안겼다.

사실 여자친구 양호랑은 결혼 프러포즈를 받고 싶었는데 심원석은 자신이 사온 소파가 매장에 진열된 소파가 아니어서 화난 것이라고 잘못 짚은 것이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양호랑은 남자친구 심원석에 대해 "맑디맑은 조약돌 같은 애를 7년 동안 광물 비슷한 걸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은 돌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과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남세희(이민기)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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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이번 생은 처음일'

'연애 7년차' 현실 그려 공감 얻은 '이번 생은' 김민석♥김가은 '커플 싸움' (영상)'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민석, 김가은이 현실에 있을 법한 커플들의 흔한 다툼으로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한몸에 사고 있다.